엄마가 말하는 '부모의 역할'과 '자식의 도리'설날,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출산할 때 아빠랑 같이 보러 갈게. 자식이 아이를 낳는데 부모가 보러 가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너도 네 할 도리를 해라."나는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엄마가 말하는 ‘부모의 역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그동안 엄마는 내가 힘들 때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돕거나 위로한 적이 없었다.그런데도 엄마는 자신의 행동을 ‘부모로서의 역할’이라고 정의하며, 나에게 ‘자식의 도리’를 요구하고 있다.엄마의 ‘부모 역할’은 일방적이다작년 설날, 나는 임신 7개월 차였고 몸이 무거워서 이동이 어려웠다.그래서 엄마에게 **"집에서 보낼 거야."**라고 말했더니, 엄마는 **"알겠다."**고 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제주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