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그리고 엄마의 선택임신 7개월 차였던 작년 설날, 나는 엄마와 거리 두는 중이었다. 엄마가 설날 계획을 물었고, 나는 **"배가 너무 커져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우니 집에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엄마도 **"알겠다."**고 했다.그러고 나서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나는 제주도에 친구들이랑 골프 치러 갈 거야."그 순간 마음이 복잡했다. 나는 몸이 무거워서 이동조차 힘든데, 엄마는 빚도 많은 상황에서 제주도에 가서 골프를 친다니. 게다가 엄마는 형제들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사이가 틀어져서 함께 명절을 보내지도 않았다.엄마는 나와 거리 두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게 단순한 감정 싸움 때문이 아니라 엄마의 행동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기 때문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았다.친척의 압박설날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