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을 이용한 압박임신 8개월 차, 오랜만에 남동생이 나를 보러 왔다.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기에 반가웠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우리가 다음 달에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런데 남동생의 반응이 의외였다."아버지한테 말했어?"나는 "아직 아니야. 이사하고 나서 말하려고 해." 라고 답했다.이미 나는 가정을 이루었고, 부모님께 내 인생의 모든 결정을 일일이 보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부모님과 나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말하면 오히려 불필요한 간섭과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컸다. 남동생은 아직 미혼이라 부모님 중심일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나의 생각을 존중해주는거 같아서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그런데 2주 후, 남동생이 엄마 집에 다녀온 뒤 예상치 못한 ..